지난 7월 온라인쇼핑을 통한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25%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16조19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71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5.7%와 비교해 4.8%p 상승한 72.3%로 확대됐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2%,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7%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과 즉석식품 등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피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타(-14.3%)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45.1%), 가전(40.1%), 식품(29.9%) 등에서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생활(-10.4%)과 패션(-4.9%)에서 줄었지만, 가전(16.2%), 도서(11.9%), 서비스(10.7%) 등에서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11.0%), 화장품(-2.2%) 등이 지난해보가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72.5%), 가전·전자·통신기기(48.3%), e쿠폰서비스(44.5%), 음·식료품(30.0%), 컴퓨터 및 주변기기(21.3%) 등에서 증가했다.
전달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67.2%) 등에서 감소했지만, 음식서비스(20.6%), 가전·전자·통신기기(15.2%)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21.5%)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52.1%), 가전(52.4%) 등은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패션(-2.2%)이 감소했고, 서비스(12.0%), 가전(15.5%) 등이 늘었다.
이 기간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여행 및 교통서비스(-2.5%) 등은 감소, 음식서비스(77.5%), 가전·전자·통신기기(61.9%), 음·식료품(32.7%) 등은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7.3%)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20.7%), 가전·전자·통신기기(15.9%) 등에서는 늘었다.
또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작년보다 종합물은 19.2% 증가해 10조4560억원을 기록했고, 전문몰은 37.0% 늘어 5조7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영형태별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온라인몰은 29.7% 증가해 12조3708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1.7% 늘어난 3조828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온라인몰은 7.7%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9.0%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쇼핑 누적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