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이에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골프 대중화로 급부상한 ‘부킹서비스 플랫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가 대거 등장하면서 ‘골프부킹 앱’ 시장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부킹 서비스 전문기업 ‘엑스골프’와 IT공룡 카카오를 등에 업은 ‘카카오VX’가 각각 전문성과 대중성으로 ‘골프부킹’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첨단 IT기술’까지 골프부킹 앱에 도입, 골린이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엑스골프- 서비스 첫 포문…해외부킹까지 준비
엑스골프는 골프부킹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앞세운다. 골프부킹 플랫폼 시장 첫 포문을 열며 대중화 길을 깔아준 엑스골프는 2020년 기준 88만2000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3년 전 대비 20만명 가량 급증한 수치로 올해 100만명 돌파에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골프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골린이들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1인 각각 결제 가능한 ‘개별 선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이용자가 직접 조인하는 ‘1인 부킹’, 당일 및 익일 타임을 예약할 수 있는 ‘당일 부킹’, 1개 아이디로 일일 3팀까지 부키 가능한 ‘총무회원제’ 시스템 등을 갖췄다.
엑스골프는 이를 넘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 해외골프 서비스 사업에도 나선다.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는 “5060세대의 은퇴와 MZ세대들의 펀(fun)골프가 맞물려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VX- 카톡으로 원스톱…‘스마트 골프장 솔루션’ 개발 중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MZ세대에게 익숙한 ‘카톡’과 ‘게임’이란 친근함으로 골린이들을 끌어들인다. 카카오VX를 통한 카카오골프예약은 2019년 론칭했음에도 2년 만에 누적 회원수 108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예약건수는 작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카카오톡 채팅만으로 골프장 탐색, 예약, 결제, 실시간 교통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특히 ‘티타임 청약’ 기능을 도입, 차별화를 꾀했다. 이 기능은 가고자 하는 날짜 시간대를 선택해 청약을 넣으면 청약 가점에 따라 당첨된 회원에게 예약 대기를 걸어준다.
카카오VX는 골프예약을 최첨단화시킨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라커번호 알림톡과 무인 그늘집 등 모든 것을 비대면화 한 서비스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골프를 넘어) 첨단기술을 접목 모든 스포츠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신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융합 시너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