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이 19조3000억원의 중견·중소기업 추석 특별 자금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자금 지원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우선 IBK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과 운전자금을 마련하려는 중소기업 1곳당 최대 3억원씩 총 3조원을 공급한다. 결제성 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0.3%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부여한다.
KDB산업은행도 운전자금 2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4%p 금리 인하 혜택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신규 1조5000억원과 연장 5조5000억원 등 총 7조원 규모 보증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를 낮추면서 보증 비율은 높이는 등 우대를 적용한다.
추석 연휴(18∼22일) 중 발생한 카드결제 대금은 신속하게 지급된다. 37만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부터 30억원까지)은 연휴 동안 결제된 카드 대금을 기존 지급일 27일보다 3일 앞선 24일 받는다.
대출금과 신용카드 대금, 공과금 등은 연휴 이후(23일)로 자동 연기된다.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 대출 만기가 연휴 중 도래하면, 연체 이자 부담 없이 연휴가 끝나는 날 23일로 자동 연장된다. 카드 대금과 보험료, 통신료도 같은 날 출금된다.
주택금융공사도 연휴 중 주택연금을 지급받는 이용자에게 오는 17일까지 연금을 미리 지급한다.
같은 기간 만기 되는 금융회사 예금은 23일부터 추석 연휴 간 쌓인 이자까지 포함해 찾을 수 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입출금, 신권 교환 등을 위한 이동점포 3개,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서는 환전, 송금을 위한 탄력점포 15개를 운영한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중 ATM기 해킹 등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보안원, 금융회사 간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면서 "금융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 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