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 임명
"올해 연매출 8000억원 규모 육성"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 산하 축육부문을 신설하고 신임 대표로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사진)이 임명됐다.
동원은 수산업에 이어 축산업까지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해 단백질 중심의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 도약하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5500억원 규모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은 기존 동원홈푸드의 금천사업부와 최근 인수한 축산기업 세중이 통합돼 새롭게 발족된 사업 부서다. 동원홈푸드는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에 B2C(기업 대 소비자) 수입육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천사업부는 동원홈푸드가 2015년 합병한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축산물 온라인 유통업체인 금천을 전신으로 하는 사업부다. 정육점과 식당, 도매업체 등에 한우·한돈·수입육 등 100여개의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금천사업부는 동원홈푸드 합병 이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중은 지난 7월 동원F&B에 인수된 B2C 축산물 가공 전문기업이다. 원료육을 수입해 가공한 뒤 유통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급식업체를 비롯해 할인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B2C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엔 육가공장을 새롭게 건립해 생산력을 높였다.
동원의 이번 조직 개편은 참치·연어 등 수산물 중심의 단백질 공급에서 축산물 부문까지 확장해 단백질 식품기업인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가지고 이뤄진 것이다.
강동만 대표는 “동원그룹은 이번 축육 부문 출범으로 기존 수산물 사업에 이어 축산물 사업까지 강화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부문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과 조미식품 생산을 전담하는 식재·조미부문 △단체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FS·외식부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운영하는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의 사업영역을 영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