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60' 공식 출시…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
볼보, 신형 'XC60' 공식 출시…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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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안드로이드 구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합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60’을 국내 공식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내 처음 공개한 신형 XC60은 2주 만에 신규 사전 계약이 2000대를 돌파했다.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형 모델은 새로운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새로운 첨단 안전 기술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신형 XC60의 외관은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계승하면서 6가지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차원(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새로운 범퍼,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바도 추가됐다.

여기에 전동화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이그조스트 테일 파이프를 보이지 않도록 마감하고 새로운 리어 범퍼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강조하는 새로운 알로이 휠 디자인과 함께 트림에 따라 총 8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인간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정신이 반영된 마감, 직관적인 설계로 감성품질을 강조했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리니어 라임(Linear Lime), 드리프트 우드(Driftwood) 등 천연 우드 트림과 함께 스웨덴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Advanced Air Cleaner)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패키지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가 새롭게 추가됐다.

볼보는 세계 처음으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와 통합했다. 신형 XC60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를 국내에 소개하는 첫 모델이다.

이중 핵심은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SK텔레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 유명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특히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이용 △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누구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LTE 데이터 무료와 플로 1년 이용권이 포함됐다. 여기에 차량 개폐, 온도 설정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애플리케이션(Volvo Cars app)’까지 지원된다. 볼보는 앞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신형 XC60에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된다. 특히 더욱 많고 정확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쉴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 + 카메라 통합 모듈을 분리해 레이다를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 내장시켰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ASDM(Active Safety Domain Master)은 후면부로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Rear Active Brake)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온 콜(Volvo on Call)’ 서비스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신형 XC60의 파워트레인은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플러그인하이브리드(T8)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으로 출시된다.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인 B5 엔진은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최고 출력 250마력(ps), 최대 토크 35.7킬로그램미터㎏∙m의 성능을 갖췄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B6 엔진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는 모델에 따라 6.2∼6.7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 T8 트윈 엔진은 슈퍼 차저와 터보 차저가 결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5킬로와트(kW) 전기모터, 11.8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최고 출력은 가솔린 엔진 318마력과 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 최대 토크 40.8㎏·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33㎞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주요 성능과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도 향상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트림은 외관·실내 디자인, 휠 사이즈,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일부 사양에 따라 5가지로 구분된다.

모델별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향후 국내 출시 예정인 ‘B6 R-디자인(Design) 에디션’ 6900만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으로 판매된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까지 기본 제공된다.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