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코로나 딛고 일어서나…미·유로존 인플레 지표 가늠 눈길
10월25일부터 29일까지의 국내·외 경제 일정 중 눈여겨 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날짜, 시간 모두 우리시간 기준). 코로나 4차 대유행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체력을 회복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국내총생산과 소비자동향이 발표되고, 유류세 한시 인하 등 경제 현안도 논의돼 윤곽을 드러낸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등에서 의미있는 자료들이 배포된다.
◇10월25일(월)
10:00에 국회에서 정부 측 예산안 시정연설이 진행된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기준으로 제시했던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소비쿠폰을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거론될 경기부양안 윤곽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월26일(화)
한국은행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08:00). 지난 2분기 GDP는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1분기보다 0.8%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도 경기 흐름이 회복 기조를 얼마나 탄탄하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10:00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가 진행된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율을 15%로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 효과가 100% 반영된 경우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 가격은 리터랑 87원이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관리방안(10:30)을 내놓는다. 총량 관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내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미국의 레드북 소매판매지수(21:55)와 8월 주택판매지수(22:00)는 경기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10월27일(수)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00)를 내놓고, BOK이슈노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12:00)을 제시한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상황에서 각국의 유동성 정상화 추진에 인플레이션 상황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월치 한국판 뉴딜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15:00에 발표한다.
미국 에너지청의 주간 원유 및 정제유 재고 등(23:30)은 에너지 위기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눈여겨 볼 지표다. 지난 주 재고량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국제 유가에 큰 변동성 원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10월28일(목)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10:00)가 예정돼 있다.
◇10월29일(금)
한국은행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06:00)를 발표한다. 9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BSI는 8월보다 떨어져 우려를 산 바 있다.
기획재정부의 9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00)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 볼만한 자료다.
유로존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8:00 발표돼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