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대형PP센터로 물류 네트워크 강화
SSG닷컴, 대형PP센터로 물류 네트워크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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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점포 활용한 온라인 주문 대응…'네오'와 시너지 기대
2025년까지 70여개 확보, 물량 일일 최대 36만건 처리 목표
작업자가 자동화 소터에 상품을 투입하고 있다.[사진=SSG닷컴]
작업자가 자동화 소터에 상품을 투입하고 있다.[사진=SSG닷컴]

SSG닷컴의 물류 네트워크가 온라인 전용 스토어 ‘네오(NE.O)’와 대형PP(Picking&Packing)센터로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SSG닷컴은 자체 당일 배송인 ‘쓱배송’의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 ‘쓱배송’을 전국구 서비스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은 9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4일부터 하루 최대 3000건의 온라인 배송을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PP센터는 전국 110여개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처리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소비자의 온라인 주문 상품을 집품(Picking)하고 포장(Packing)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처리 주문 건수는 PP센터의 규모마다 차이가 있으며 하루 최소 200건에서 최대 3000건이다.

특히 이천점 PP센터는 전체면적이 약 360평으로 이전보다 16배가량 확장됐다. 

내부에는 피커(집품 작업자)가 상품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되고 패커(포장 작업자)에게 이동해 작업자 동선을 최적화해주는 ‘자동화 소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가 구축됐다. 또,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Digital Picking System)’, 약 80평 규모의 콜드체인 시설도 마련됐다.

SSG닷컴이 50여일 동안 리뉴얼된 이천점 PP센터를 시범운영한 결과 작업자 1인당 생산성은 일반 PP센터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루 처리 가능 주문건수도 리뉴얼 이전 최대 450건에서 3000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SSG닷컴은 이천점 PP센터와 같은 대형PP센터를 2022년 상반기 내 3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전국에 70여개 이상을 확보, 쓱배송·새벽배송 등 현재 하루 14만건의 온라인 장보기 배송물량을 최대 36만건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SSG닷컴의 대형PP센터는 △E.OS(Emart Online Store) 청계천점 △이마트 월계점 PP센터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PP센터 △이마트 신도림점 PP센터 △이마트 이천점 PP센터 등 총 5곳이다. 또 연내 이마트 평택점 PP센터와 만촌점 PP센터도 리뉴얼을 마치고 대형 PP센터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철민 SCM본부장은 “김포와 용인에 있는 네오가 쓱닷컴 물류의 심장이라면, PP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곳곳에 생필품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모세혈관”이라며 “2025년까지 전국 70여개 이상의 대형PP센터를 확보해 배송물량을 최대 36만건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