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447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비비안은 위드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데다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규 브랜드 론칭, 전략 기획 제품 출시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비비안은 신규 소비자 유입을 위해 4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과 8월 애슬레틱 캐쥬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를 론칭했다. 특히 SS(봄·여름) 시즌에 맞춰 출시한 ‘라이트핏(Lite Fit) 브라’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매출을 거뒀다.
또 비비안 계열사 훼미모드에서 전개하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호조에 힘을 더했다.
바바라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파자마, 가운 등 이지웨어류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비비안은 기존 백화점, 할인점 등 전통적인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편의점, 홈쇼핑 등 신규 유통 채널별 전략적인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안은 세대별 전략 제품 출시,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채널 다각화 등으로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1월 문을 연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신규 콘텐츠로 차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손영섭 대표는 “신규 유통 채널과 신규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시점에 고객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