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의 위클리 브리핑] 제로 금리 시대 마감·20년만의 우리금융 민영화
[임혜현의 위클리 브리핑] 제로 금리 시대 마감·20년만의 우리금융 민영화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1.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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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국면 기업경기지수 영향에 촉각
인플레 와중에도 미국 소비심리 개선 흐름 눈길

11월22일부터 27일까지의 국내·외 경제 일정 중 눈여겨 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날짜, 시간 모두 우리시간 기준).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와중에도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오는데, 이번 주 지표들을 통해 이 흐름이 크리스마스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전망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원유 재고 등이 발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가 목전에 다가와 있다. 현재 유진PE와 두나무 등의 지분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발표로, 제로 금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물가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에 추가로 25bp를 올려 기준금리가 1%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융통화위원회 주재 장면.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융통화위원회 주재 장면. (사진=한국은행)

◇11월22일(월)

국세청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한다. 세율과 공시지가 상승으로 납세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세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본입찰' 결과를 22일 오후 발표한다. 당국은 공적자금 투입 후 꾸준히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해 온 우리금융의 지분 비율을 떨어뜨려 왔는데, 이번 매각으로 예보는 소수 주주가 된다. 사실상 20년만의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

◇11월23일(화)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00)가 지난 달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는 106.8로 전달보다 3p 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위드 코로나 국면 소비심리 판단지표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지표가 주목된다. 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도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가게부채 규모가 184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2:00).

미국 레드북 소매판매지수(22:55)는 인플레이션 와중에 미국 소비심리 향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11월24일(수)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06:00 발표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감 경기가 다시 위축될지 여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지수는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9월(103.8)부터 반등한 바 있다.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에서도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지 여부가 관건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10월부터 무역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월25일(목)

인플레이션에도 미국인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00:00)는 이런 흐름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원유재고(00:30)는 수급 불균형 상황 해소 여부 측면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재고가 증가했으나 당분간 불안 상황이 잠재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연다(11:20). 지난 8월 금리 인상 이후 이번에도 25bp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인상되면 제로 금리 시대의 완전 종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월26일(금)

한국은행이 발표할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금리 산출 문제에 합당한 근거와 계산법 제시 요구를 하는 등 태세 전환에 최근 나선 바 있다. 대출금리 적정성에 대한 시중불만을 반영한 것인데, 이런 가운데 10월 가중평균금리 이전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 감지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