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IPO 공모 시총 87.2조원…'역대 최대'
올해 코스피 IPO 공모 시총 87.2조원…'역대 최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1.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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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업종 공모주 청약 열풍에 공모금액 17조원 넘어
코스피 신규상장 현황(단위: 개사). (자료=거래소)
코스피 신규상장 현황(단위: 개사). (자료=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이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에 속한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공모금액은 17조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8조8000억원(삼성생명 4조9000억원)을 큰 폭으로 경신했다. 신규상장 기업 공모 시가총액은 87조2000억원으로 기존최대 규모인 2010년 36조6000억원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올해는 미래 성장업종에 대한 공모주 청약 열풍에 힘입어 20개사가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기업은 △솔루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 IET △NH스팩19호 △SD바이오센서 △엠씨넥스 △카카오뱅크 △PI첨단소재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롯데렌탈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현대중공업 △케이카 △카카오페이 △디앤디리츠 △SK리츠 △NH리츠 등이다. 

연말 기준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23개사로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1~12월 중 HDC아이콘트롤스(HDC아이서비스 합병)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3개사가 상장한다.

상장 예비심사는 현재까지 20개사가 신청했다. 연내 25개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심사 역시 지난 2015년(25개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IPO공모금액은 SK IET(2조2000억원)와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총 17조원을 기록했다.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중 5개사(크래프톤·카카오뱅크· SK IET·카카오페이·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신규상장됐다.  

신규상장 공모시총은 이달 현재 8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연말 기준으로 87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투자자 보호에도 차질이 없도록 균형있는 시장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