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스마트 내화물 공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4일 포항시 청림동에 위치한 내화물 7공장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화물은 철강·석유화학·비철금속·시멘트·에너지 플랜트 등 섭씨 1000도(℃) 이상 고온 산업설비에 활용되는 특수소재다.

신공장은 지난해 착공됐으며 492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4759제곱미터(㎡) 규모로 건설됐다. 신공장은 연 2만1700톤(t)의 불소성 내화물 생산능력을 갖췄다. 불소성 내화물은 고온 가공 없이 건조해 벽돌 형태로 제작한 내화물이다.

노후화된 기존 5공장을 대체하는 이번 신설 투자로 불소성 내화물 연간 생산량은 4만6000t에서 5만2500t으로 14% 늘게 됐다.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1인당 생산성도 615t에서 980t으로 약 60% 높아지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 내화물 공장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특히 원료 중력 이송 장치, 자동 검사기 등은 국내 내화물 공장 처음으로 적용한 고유의 자동화 기술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1만4000t의 내화물을 생산했다. 생산 공정과 용도에 따라 소성, 불소성, 기능성, 부정형 내화물 등을 제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에 나서 연간 내화물 생산량을 12만700t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비철금속과 시멘트 회사로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등 국내·외 신규 소비자 확보할 방침이다.

서영현 포스코케미칼 내화물생산실장은 “50년 동안 다져온 소재 기술에 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앞으로 50년을 이끌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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