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국내 출시
벤츠, 첫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국내 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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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모빌리티쇼서 공개…완충 시 478㎞ 주행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고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더 뉴 EQS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지난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처음 공개됐다.

국내 시장에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이번 더 뉴 EQS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선보이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 론칭 에디션’을 우선 출시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더 뉴 EQS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브랜드 첫 모델이다. 또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이 처음 적용되는 등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더 뉴 EQ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는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춰 축거, 윤거, 배터리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 요소들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의 더 뉴 EQS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라인과 A-필러를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하는 설계인 ‘캡-포워드(Cab-Forward)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충족하는 한다. 또 절제된 라인과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Seamless Design)을 통해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가 결합된 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강조했다.

더 뉴 EQS의 전면부는 전반적으로 낮고 날렵한 모습을 보인다. 아치형의 벨트라인, 프레임리스 도어 등은 공기역학적인 쿠페 실루엣을 강조한다.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 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과 중앙의 벤츠 삼각별 엠블럼은 외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블랙 패널 뒤편에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가 통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날렵한 스포일러 립이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혁신적인 커브드 ‘3차원 헬릭스’(3D helix) 디자인이 적용된 LED 리어 램프, 리어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라이트 밴드는 한층 감각적인 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 더 뉴 EQS에는 지난 4월 ‘더 뉴 S-클래스’(The new S-Clas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적용됐다. 각 헤드램프는 3개의 강렬한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이 130만개의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반사·조사된 조명을 방출한다.

차량당 260만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며 130만픽셀로 이뤄진 조명이 정밀하게 빛을 비춘다. 더불어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면 차량 손잡이가 자동으로 돌출되는 ‘플러시 도어 핸들’(Flush Door Handle)과 파노라믹 선루프도 기본사양으로 탑재돼 넓은 실내 개방감을 제공한다.

더 뉴 EQS의 인테리어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최대한 담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탑재됐다.

우선 더 뉴 EQS의 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존재했던 변속기 터널이 위치했던 부분에 새로운 센터콘솔 디자인이 적용됐다. 센터콘솔의 전면부는 계기판과 연결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자유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또 하부에는 수납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현존하는 차량 실내 구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로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강조한다. 디스플레이는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지고 스크린 상단에 얇게 걸쳐진 송풍구와 아날로그적 디자인의 송풍구가 대형 스크린과 조화를 이룬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폭 141센티미터(㎝)의 크기의 곡선형 패널로 중앙·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액티브 OLED 픽셀 기술이 사용돼 더욱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며 조명에 관계없이 높은 대비 값을 보여준다.

또 중앙·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Haptic Feedback)을 제공해 스크린의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매끄러운 표면에서 기계식 스위치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했다. 더불어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특히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해 제어·디스플레이 콘셉트가 사용자에게 맞게 완벽하게 개인화된다.

이와 함께 ‘제로-레이어’(Zero-Layer)로 불리는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별로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을 가장 상위 메뉴에 배치한다. 또 탑승자가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졌을 때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를 켜는 것을 제안한다.

업그레이드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 Infotainment System)은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루프와 창문 여닫기 등을 음성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MBUX 내비게이션은 경로에 따라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하거나 제안해 맞춤형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더불어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증강현실(AR)을 탑재해 실시간 경로 계산, 라이브 맵 기능으로 교통 상황에 따른 최적화된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지문, 음성인식, 얼굴인식을 비롯한 생체 인증 방식도 도입해 MBUX에 저장된 사용자 프로필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또 테더링을 통해 웹 브라우저에 접속할 수 있으며, 차량 내의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다른 탑승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애플뮤직과 함께 지니뮤직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며 MBUX를 통해 개인 계정에 로그인하여 음악을 재생하거나 MBUX 음성 기능 또는 운전대, 중앙 디스플레이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직관적으로 음악 스트리밍을 조작할 수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니뮤직을 통해 벤츠 첫 무손실 고음질 음원(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Interior Assistant)는 더욱 직관적이고 지능적으로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오버헤드 컨트롤 내 모션 센서와 계기반 내 운전자 카메라,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전·조수석 탑승객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한다. 이 기능을 통해 독서등, 선루프 조절과 간단한 동작으로 즐겨찾기 메뉴를 불러오거나 하차 경고 어시스트를 활성화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외에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뒷좌석 패키지 플러스’(Rear Seat Package Plus)에 포함된 전동식 등받이와 시트 온도 조절 기능은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더 뉴 EQS 450+ AMG 라인 론칭 에디션 뒷좌석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플러스’(MBUX High-End Rear Seat Entertainment Plus)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뒷좌석 탑승자들은 스크린에 내장된 스피커나 블루투스 헤드폰을 연결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차량의 편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EQS에는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구체적으로 더 뉴 EQS 450+ AMG 라인에는 1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지원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은 10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기준 최대 478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하다. 리어 액슬에 탑재된 전기 파워트레인(eATS)으로 최대 245킬로와트(kW)의 출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특히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최적의 주행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충전 지점에서 효율적인 충전을 위해 적절한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배터리 예열 또는 냉각을 조절한다. 또 냉각 회로와 내장된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부스터 히터의 도움으로 배터리 온도 범위가 달성된다.

더 뉴 EQS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3단계(D+, D, D-)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함께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를 통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동안 기계적 회전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 수 있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에너지 회생 수준을 수동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에코(ECO), 인디비주얼(INDIVIDUAL) 모드를 포함한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가 탑재돼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은 조향각이 최대 4.5도 로 차체 조작을 용이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회전 반경이 감소하여 주차 시뿐만 아니라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을 주행할 때 편리하다.

또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AIRMATIC air suspension)은 운전 조건, 속도,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하고 레벨 제어 시스템의 정교한 센서를 통해 주행 속도에 따라 에어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컴포트 모드에서 시속 120㎞ 속도로 주행 시 차체가 10밀리미터(㎜) 낮아져 공기 저항을 줄이고 시속 160㎞ 속도에서 추가적으로 10㎜ 낮아져 핸들링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시속 80㎞ 이하의 속도로 떨어지면 차체 높이가 기본 위치로 돌아간다. 또 시속 40㎞에서는 차체를 25㎜ 가량 수동으로 올릴 수 있고 이후 시속 50㎞에 도달하면 원래의 차체 높이로 자동으로 돌아가게 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7700만원이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 론칭 에디션은 1억8100만원이다.

토마스 클라인(Thomas Klei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럭셔리 전기 세단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모델”이라며 “새로운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정교함, 지속가능성, 첨단 기술 그리고 차별화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 공급업체와 최신 OLED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개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혁신적인 방식의 디지털 상호작용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