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기능 조작 버튼 모두 터치스크린 적용
메르세데스-벤츠 첫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진보적 기술과 고급감이 융합된 미래 S클래스 전기차의 기준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5일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더 뉴 EQS’를 실차를 관람하고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탑승은 실내에서 왕복 20미터(m)도 채 되지 않는 거리를 오갔다. 직접 운전할 수 없었지만 벤츠가 제시하는 새로운 S클래스의 기준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더 뉴 EQS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앞 끝부터 뒤끝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곡선이 인상적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면부 그릴, 보닛 파워돔, 측면 캐릭터 라인 등의 볼륨감을 통해 풍채 있고 당당한 이미지 강조한 디자인과 다르다.
또 A필러와 C필러 끝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더욱 앞뒤로 뻗은 모습을 보여 매끄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벤츠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라인과 A필러를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하는 설계 ‘캡-포워드’(cab-forward)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를 보면 차체가 낮게 설계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 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했다.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이다. 더 뉴 EQS에 처음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이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됐으며 폭 141센티미터(㎝)의 크기의 곡선형이다. 중앙·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액티브 OLED 픽셀 기술이 사용돼 더욱 선명한 색상을 보여준다.
벤츠 2021 서울모빌리티쇼 부스에 따로 전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보면 성인 남성이 양팔을 벌려 크기를 가늠하고 싶은 호기심이 들 정도로 크다.
더 뉴 EQS 탑승은 뒷좌석 오른편에 앉았다. 앉자마자 앞좌석 머리 받침 뒤에 설치된 스크린이 돋보였다. 뒷좌석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화면, 전화,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메뉴를 볼 수 있었다.
MBUX 하이퍼스크린과 뒷좌석에 마련된 스크린의 터치감은 손때가 묻지 않아 다소 미끄러운 감이 있었지만 눈으로 보기에 직관적인 버튼 이미지를 담아 조작이 쉽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센터콘솔 뒤에 위치한 뒷좌석 에어컨 온도 등 조절 버튼도 터치스크린으로 돼 있어 모든 편의기능 조작을 터치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실내는 보랏빛이 도는 조명색이 MBUX 하이퍼스크린 배경색부터 엠비언트 라이트 등 차량 내부 곳곳에 배치돼 고급감을 더했다.
짧은 주행거리로 주행감각을 언급하긴 힘들지만 안락한 시트 착좌감으로 편안한 주행을 가늠할 수 있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