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전문회사 SK(주)의 장동현 대표가 2일 ‘2022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에 등극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SK그룹의 두 중심축인 IT계열(SK텔레콤)과 에너지계열(SK이노베이션)을 모두 거쳤다.

장동현 신임 부회장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했다. 이어 SK텔레콤 재무‧전략‧마케팅 등 핵심 부서를 거쳐 2015년 SK텔레콤 CEO에 취임했다.

그는 SK텔레콤을 통신 영역을 넘어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IoT 서비스 등에 기반한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 시켰다. 또한 2017년부터는 SK그룹 지주회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 CEO로 재임 중이다

특히 장 부회장은 올해 SK㈜의 정체성을 ‘투자전문회사’로 공고히 하면서 △첨단소재 △바이오(Bio)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분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파이낸셜스토리’를 추진 중이다.

장 부회장은 ‘첨단소재’ 분야에선 다양한 글로벌 투자‧딜을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기술 선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을 통해 첨단소재 글로벌 Top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미국 FDA 승인 신약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사에 한 획을 그었다.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한국-미국-유럽 법인을 총괄하는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해 글로벌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M&A를 통해 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영역으로 단기간 내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뤄냈다.

‘그린’ 투자 영역에서는 ‘꿈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함으로써 국내 수소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만들었다. 대체식품 등 ESG 중심 투자 성과도 가시화 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회사 ‘폴스타’, 동남아의 우버 ‘그랩’ 등 혁신 모빌리티 기업부터 글로벌 물류기업, 데이터센터에도 투자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 역량을 발휘했다.

SK 관계자는 “장 부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선진화에도 힘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에서 SK㈜가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장동현 신임부회장 주요 경력>

-2004년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
-2010년 SK텔레콤 CFO, 전략조정실장
-2011년 SK텔레콤 CMO, 마케팅부문 부사장
-2014년 SK플래닛 COO, 부사장
-2014.12~ SK텔레콤 CEO, 대표이사 사장
-2016.12~ SK주식회사 CEO, 대표이사 사장
-2022.1~ SK주식회사 CEO, 대표이사 부회장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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