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시민과 간호사·의료봉사자 등 10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한순욱 의료자원봉사자 히어로즈와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스코히어로즈에는 △김향숙(경남 남해군보건진료소장) △서정숙(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간호사) △오선옥(인천시 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윤은정(영주적십자병원 간호사) △이영미(전남 보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전승원(강릉시새마을지도자강남동협의회 회장) △조현아(광주시 북구청 간호직공무원) △최미정(충북 옥천군 생활지원사) △한순욱(서울지역 의료자원봉사자) △황향숙(울산시 동구보건소 공무직)씨가 행정안전부와 대한간호협회의 추천과 재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김향숙씨는 현재 남해군 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중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남해군보건소로 파견을 나가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원활동을 하면서 퇴근 후에는 자신의 원소속인 남해군보건진료소로 돌아와 야간 시간을 이용해 마을 어르신 등 지역주민 건강 돌보기에 매진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간호사인 서정숙씨는 휴일도 반납하고 중증환자병동 최일선에서 감염환자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보호자가 자가격리 중이거나 무연고인 환자들이 퇴원 후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불과 옷 등을 개인비용으로 제공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오선옥씨는 인천 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으로서 코로나19 종합상황실 운영을 주도했다. 확진자 발생시 기초역학조사와 함께 환자 병상 배정 및 이송을 신속히 진행해왔다.
영주적십자병원 간호사로 근무중인 윤은정씨는 작년 감염예방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병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근무하던 중 병원에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해 감염된 간호사들의 몫까지 고군분투하였다. 과중한 업무로 첫째 아들의 큰 수술과 둘째 아들의 군입대 환송도 가족들과 함께 못한 채 환자들을 돌보는 등 의료인으로서 헌신했다.
이영미 전남 보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전국적인 마스크 부족현상이 벌어졌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4만여장 마스크를 제작해 지역 취약계층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전 군민 1인당 면마스크 1매와 필터 5매를 보급해 보건용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강릉시 새마을지도자강남동협의회 회장 전승원씨는 매주 2회 경로당·복지시설·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조현아씨는 간호사 출신의 광주광역시 북구청 간호직공무원으로 선별진료소 검사자·역학조사관·현장조사관·모니터링 요원·행정담당자 등 초과근무시간이 월평균 200여시간에 달할 정도의 업무량을 소화했다. 의료인과 공직자라는 두 배의 무거운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충북 옥천군 노인장애인복지관 생활지도사인 최미정씨는 마스크 4500장과 마스크 목걸이 3000여개를 제작해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한순욱씨는 간호사 출신 의료자원봉사자로 간호사가 필요한 서울지역 선별진료소에 자원하여 간호사의 역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과 감염 폐기물을 철저히 분리하는 등 어려운 근무환경에서도 절약을 실천했다.
황향숙씨는 울산시 동구보건소 공무원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검사자 5만3000여명에 대한 검사 명단 전산등록을 완료해 원활한 코로나19 검사 진행과 검사자 현황 관리에 기여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46명의 포스코히어로즈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