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점포 활용 '바로배송' 서비스 전국 확대 탄력
롯데온이 소비자 관점에서 구매 여정을 설계해 소비자에게 편리한 장보기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장보기 서비스 2.0’으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선다.
장보기 서비스 2.0는 배송지 기준 이용 가능한 배송 서비스·예상 도착 시간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동선을 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2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은 롯데마트·롯데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온은 이번 장보기 서비스 2.0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그로서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호하는 배송 서비스 형태는 당일 배송(38%)과 원하는 시간(3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새벽 배송이 뒤를 이었다. 배송 서비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원하는 시간(24%), 주문한 상품이 빠짐없이 배송(21%) 등이 꼽혔다.
롯데온은 이에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상품 받는 시간 선택을 장보기 서비스 2.0 첫 화면에 배치했다. 기존에는 공급자 관점에서 많은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관점에서 구매 여정을 다시 설계한 것이다.
소비자는 배송지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배송 서비스의 종류와 도착 예상 시간을 고려해 배송 서비스를 선택한다. 이후 해당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매장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동선도 정비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약 기반의 당일 배송,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 받는 바로 배송·새벽 배송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배송 서비스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하나의 장바구니를 여러 번 나눠서 배송 받는 불편함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롯데온은 이와 함께 그로서리 상품 특성상 자주 구매하는 상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별도로 안내해 손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롯데온은 이번 장보기 서비스 개선으로 바로배송 주문 건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보기 화면으로 바로배송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이로 인해 계획 중인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온은 바로배송 서비스 서비스 전국 확대를 목표로 현재 6개인 스마트스토어를 내년 초까지 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 점포에서도 바로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전문 인력·전용 차량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