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서비스 위한 선택, 신규 서비스 미정"
대상 온라인몰 정원e샵 유료멤버십인 ‘정원 클래식(CLASSIC)’이 2022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비용적·운영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2022년 1월1일부터 ‘정원 CLASSIC’의 신규·연장 가입을 받지 않는다.
대상은 2017년 5월 정원e샵 리뉴얼 오픈과 함께 일반회원보다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유료멤버십 ‘정원 CLASSIC’을 도입했다.
유료멤버십은 일정금액을 회비로 내고 할인, 쿠폰, 무료배송, 적립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원 CLASSIC’은 연회비 2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즉시 쇼핑지원금 5000원이 지급된다. 또 △종가집 김치 선물세트 △집으로ON 한끼 선물세트 △라이틀리 건강 선물세트 △청정원 안주 선물세트 등 정상가 3만원 이상의 가입 선물 패키지를 증정(택1)한다.
아울러 매월 10% 장바구니 슈퍼할인쿠폰 1매와 무료배송쿠폰 2매가 제공된다. 적립금은 구매할 때마다 등급 적립률에 3% 추가 적립된다. 이외에 한 달에 한번씩 ‘정원 CLASSIC’ 회원만을 위한 기획전이 열리고 정원e샵 경품 이벤트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원 CLASSIC’이 선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유료멤버십과 비교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유료멤버십 운영을 종료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료멤버십을 도입·운영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 일정 규모 이상의 유료멤버십 회원이 확보되고 그 회원들의 구매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비용만 날리는 셈이다.
실제 정원e몰은 대상 브랜드 제품만 판매해 CJ제일제당 CJ더마켓과 ‘the 프라임’, 동원 동원몰과 ‘밴드플러스’보다 취급 품목 수가 많지 않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방문이나 구매가 적어 그만큼 ‘정원 CLASSIC’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에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그룹 계열사 제품도 판매하면서 상시 무제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2만명 이상이 ‘the 프라임’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몰은 자사 식품·식자재는 물론 타사 생활용품·가전제품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밴드플러스’ 회원 수는 2020년 6월 론칭 당시보다 2배가량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원몰 ‘밴드플러스’ 회원 혜택 강화를 위한 개편도 예정돼 있다.
대상 관계자는 “유료멤버십을 운영한 효과가 크지 않아 정원e샵을 운영함에 있어 더 나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폐지한다”며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운영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