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별격려금 10% 모으니 '100억', 헌혈버스 제작 지원
삼성 특별격려금 10% 모으니 '100억', 헌혈버스 제작 지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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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사진=연합]
삼성 기.[사진=연합]

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헌혈버스를 이용하는 단체헌혈은 전체 헌혈 횟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64만건대로 급락했고 2021년도에도 63만건 수준에 그쳤다.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매년 삼성의 꾸준한 나눔 활동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뜻 깊은 마음을 담은 이번 기부금은 헌혈 버스 제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에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 중이다. 이중 매년 10여대가 노후화 등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한해 6대 정도만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2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 임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마중물을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특별성과급 10%를 기부했다. 이에 맞춰 삼성 주요 관계사 신임 사장들의 '아너스 클럽' 가입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너스 클럽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어가기 위한 모임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