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감염 파이프라인 소개…파트너십 의지
HK이노엔(HK inno.N)이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항암 신약 등 주요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힘쓸 계획이다.
HK이노엔은 12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성과, 주요 임상 결과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과제들을 소개했다.
송근석 전무는 이날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이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전무는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는 물론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 제제를 추가로 개발해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 전무에 따르면, 케이캡은 복용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16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점과 우수한 야간 위산 분비 조절 능력이 장점이다. 특히 케이캡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도 적응증을 확보한 유일한 P-CAB 신약이다.
또 최근 완료한 케이캡 유지 요법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케이캡은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후 유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전무는 케이캡은 유전형에 상관없이 균일한 약효를 보여 어떤 인종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 개발 과정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무는 이와 함께 소화, 암, 면역, 감염 분야의 14개 신약,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4개의 항암 신약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피력했다.
HK이노엔은 △A2AR계열 면역항암신약(IN-A003) △선택적 RET저해제·4세대 EGFR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13, IN-A008)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6)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중 선택적 RET저해제·4세대 EGFR저해제 신약은 올해 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누적 수출계약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신약 역사를 만들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특장점과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한 역량으로 당사의 주요 항암 신약 연구 내용과 경쟁력도 소개해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