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비상체제 가동" 석유업계·유관기관, 유가안정화 노력
"필요시 비상체제 가동" 석유업계·유관기관, 유가안정화 노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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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국내 수급 상황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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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석유업계와 유관기관을 상대로 유가안정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카자흐스탄 시위 △리비아 석유생산 차질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 석유수급 여파 등을 점검했다.

이날 자리에는 산업부 관계자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 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석유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늘어나는 이동수요를 예상해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간 국내 유통시장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지속 반영 등 유가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급현황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하고 필요 시 비상관리체계가 신속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석유업계 관계자는 “국내로의 원유 도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공급에 영향이 없도록 필요 시 대체 원유 확보 등 수급계획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관기관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석유수요가 견조한 반면 오펙플러스(OPEC+)의 증산속도 조절, 감산기조 유지, 일부 석유생산국 생산 차질 발생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동절기 기간 중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으로 삼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87.85달러(10만4800원)까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85.53달러(10만2020원)까지 치솟았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