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개최되는 '종교 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 승려대회' 봉행을 준비하고 있다.
'조계종 종교 편향 불교 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 ‘승려대회’를 열고 △정청래 의원의 통행세 발언 △문재인 정부의 종교 편향 문제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자리에는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승려대회를 두고 방역지침 위반을 지적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종교행사 개최시 백신 접종자만으로 참가자를 구성할 경우 최대 299명까지 허용된다.
종로구도 승려대회와 관련해 조계종에 공문을 보내 "당일 현장에 나가 관련 법령 준수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관계자는 "방역지침에 위반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불교계가 정부의 편향적인 종교 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만큼 시정조치를 받더라도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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