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나기를 위해 지역 내 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이들을 위해 손 편지를 담은 복(福)꾸러미 전달을 비롯해 △결식 우려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및 밑반찬 제공 △‘AI 스마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서초구 어르신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떡국세트와 한과, 털모자, 마스크 등을 담은 설 명절 복(福)꾸러미를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1080명에게 손편지와 함께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에서는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감귤청 만들기’를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구는 ‘감귤청 만들기’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이 고독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배·양재·서초중앙 노인종합복지관 3개소에서도 무료급식 어르신 330명에게 명절특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따뜻한 밑반찬도 이분들의 자택에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설날을 선물해드릴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난 18일 KB국민은행 강남지역영업본부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 어르신 500명에게 쌀‧떡국떡‧유과‧과일 등을 담은 선물키트를 제작해 설 연휴 전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을 위해 돌봄 로봇 ‘서리풀복동이’를 활용한 AI 스마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구가 도입한 ‘서리풀복동이’는 독거어르신의 정서지원을 돕기 위해 말벗기능을 탑재한 AI(인공지능) 돌봄 로봇인형이다. 구는 지난해 120대를 독거어르신 댁에 보급한 바 있으며, 호응이 좋아 올해는 100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서리풀복덩이가 이번 설 명절 연휴에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보다 세심한 지원으로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