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는 주력 사업을 확장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신규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40세대를 타깃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분주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12월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NB 언더웨어(UNDERWEAR)’에 이어 올해 1월 ‘뉴발란스 아웃도어’를 론칭했다. 이랜드는 속옷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니즈를 충족하고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했다.
에이션패션은 ‘매 순간 함께하는 옷’이란 슬로건에 맞춰 폴햄 언더웨어를 선보였다. 첫 상품은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심리스 라인이다. 폴햄은 일상에서 유용한 아이템들로 꾸준히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비비안은 ‘그라운드 브이(Ground V)’로 애슬레틱 라이프 캐주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비비안은 스트리트 유니섹스 캐주얼 ‘오리지널(Original)’과 란제리·원마일 웨어 ‘앳 홈(At Home)’, 애슬레저 웨어 ‘액티브(Active)’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한섬, 젝시믹스는 뷰티(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섬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내놨다. 오에라는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액티브웨어 브랜드라는 점을 살려 애슬레저 뷰티 콘셉트의 ‘이온세라’ 스킨케어 3종을 올해 1월 출시했다. 젝시믹스는 일상생활 혹은 운동 후 부족해진 유·수분 보충을 돕는 스킨케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LF는 토털 패션기업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뷰티·외식·식품·리빙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이란 본업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방면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