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발행한 상장지수증권(ETN)인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거래가 정지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다.
한국거래소는 8일 이 상품의 거래를 정지키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ETN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된 사실이 확인돼 투자자 보호와 시장 관리상 사유로 거래를 정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되면서 지표가치도 '0'으로 수렴해 이후 기초자산 변동과 무관하게 지표가치는 '0'이 된다는 것.
이 ETN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선물 가격이 상승할 때 일간 상승률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즉 값이 상승하면 손해가 되는 것으로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 이들이 투자를 하게 된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인 것.
러시아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에 니켈 가격이 증가하면서 반대로 니켈 선물 인버스 상품은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니켈은 러시아에서 세계 수요의 10%를 떠받치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돼, 전기차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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