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026년 연매출 12조 달성…미래사업 투자"
금호석화 "2026년 연매출 12조 달성…미래사업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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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핵심사업·미래사업' 중장기 성장 핵심전략 선정
금호석유화학 중장기성장전략 개요. [이미지=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중장기성장전략 개요. [이미지=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 목표를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이 선정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우선 신재생에너지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한다.

친환경 사업의 비중은 오는 2026년 16%,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 비중을 확대한다. 또 생분해 가능한 NB라텍스를 개발해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실행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ESG 관점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ESG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면서 모니터링 역할을 담당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약 3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핵심 사업에서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 지위 수성 △ 에폭시 글로벌 톱(Top)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합성수지·페놀유도체 등 베이스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미래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을 육성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한다. 앞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한다. 최근 5년간 금호석유화학의 주주환원 총액과 배당성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앞으로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지속적인 성장은 과거 10년간 이어온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정밀화학 부문 매출 중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약 18%였으며 당해 영업이익률은 3%대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부문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약 5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 증가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