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004굴' 개체굴 양식 산업화 '날개 달다'
신안군, '1004굴' 개체굴 양식 산업화 '날개 달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2.03.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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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친환경개체굴공동생산시설' 공모 선정…40억원 확보
(사진=신안군)
(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지난 16일 2021년에 이어 올해 해양수산부 주관 '친환경개체굴공동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40억원(국비20, 지방비20)을 확보해 '1004굴' 개체굴 양식 산업화에 날개를 달고 개체굴 양식단지 조성 및 민간이전 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자은면 면전 등 7개소로 기존 개체굴 사업지구의 규모화 및 신규지구를 확대 추진하고, 개체굴 전용 종자생산시설을 증축해 종자 생산량을 극대화해 개체굴 양식 1번지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9년도부터 2년간 공공주도형 자연노출식 개체굴 완전양식 연구개발 및 시범양식을 완료하였고,‘개체굴 양식학교’운영을 통해 인적자원 육성에도 힘을 써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은 '1004굴'로 브랜딩해 굴 패각에 '1004굴'상표를 레이저로 각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 향상과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신세계 백화점 레스토랑(명동·강남·대전) 및 데블스도어 오이스터바에 납품하여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군에서 생산하는 개체굴은 전량 3배체 개체굴로 생식작용을 하지 않아 여름에도 유통이 가능하며 낱개로 양식해 규칙적인 성장을 하고 수하식 덩이굴에 비해 10배의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한, 노출에 대한 강한 적응력으로 냉장보관 시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300년 굴 양식 역사를 가진 프랑스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우리나라 굴 맛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새로운 개체굴 소득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군 관계자는 “군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맛좋은 '1004굴'이 향후 친환경양식인증(ASC) 및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 후 외화 수입원 견인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