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구민에게 보험료를 지원하는 ‘풍수해보험가입 사업’을 실시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이란 태풍,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발생 시 구민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재난관리제도다.
구는 먼저 △지하세대 주거취약계층 △풍수해 취약지역 내 거주자 또는 소유주 △과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 재난지원금을 지원받은 시설소유주 또는 세입자 △지난해 풍수해보험 가입자 등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풍수해보험가입을 추진한다.
또한 가입자의 보험료를 최대 92%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주민은 보험료의 70~92%,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92%, 소상공인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이 보장하는 시설은 주택, 온실, 상가·공장 등이다. 상품은 정액보상, 실손비례보상, 단체가입 등 Ⅰ형부터 Ⅳ형까지 총 4가지가 있으므로 가입희망자는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을 신청하면 된다.
또한 다양한 풍수해보험 수요충족을 위해 주택침수 동산특약, 주택침수손해 부(不)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상품도 운영 중이다.
구체적인 보험료는 보험사와 상담 후 산정되며, 자세한 보상액은 건물 면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풍수해로 잦은 피해를 입는 주거취약계층은 구에서 지원하는 보험을 많이 가입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풍수해 외에도 각종 재난안전제도를 구축하여 구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자는 구 안전치수과 혹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