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김치 최대 수출국, 지난해 8000만달러…전년比 1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정장작용 효과가 입증된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한국산 김치가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산 김치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은 지난 22일 완료됐다. aT 일본지역본부는 그간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한 후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김치업체 뜨레찬과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aT는 이를 바탕으로 관여성분 분석, 현지 바이어와 행정절차 준비,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내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참가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일본 정부로부터 프락토올리고당 함유 한국산 김치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인정받았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에서 대한민국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김치를 비롯한 많은 한국산 기능성 식품이 현지에 지속 등록되고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등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과 가정용 수요 증가로 2021년 대일본 김치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12.6%가 늘어난 8000만달러(약 968억원)를 달성했다.
aT는 김치뿐만 아니라 홍삼과 누에 등 주요 수출품목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했으며, 현재 일본 소비자청으로부터 등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