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만여명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이 의약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5일 재차 비상협의회를 소집,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빠르게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 시급히 보급하기 위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했다.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시했으나 여전히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질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전국에 의약품 취급, 판매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어떠한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및 직무태만 행위는 넘어갈 수 없다” 신랄히 질책했다.
김정은은 또한 “인민군대 군의분야의 역량을 투입,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키라”고 지시하면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한다”고 지시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 39만2920여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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