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지되면서 매출도 완만한 회복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밀가루⸱식용유 가격 폭등, 유가 상승 등 원부자재와 식자재 가격 상승은 또 하나의 문제점이 됐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와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도 넘여야 할 산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확대된 무인과 다운사이징, 건강 트렌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박종현 성공창업전략연구소장은 “거품을 빼고 몸체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뒀고, 여전히 관심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인 시스템은 최저임금 영향으로 등장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관리에 특별한 기술이나 훈련이 필요하지 않아 자유롭고 편리한 운영이 장점이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1인 창업자나 초보 창업자의 진입도 수월하게 만들었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모두 l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다운사이징은 기업의 업무나 조직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능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인력 등을 줄여 슬림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돈가스 전문 브랜드 부엉이돈가스는 홀 인건비를 해결한 소자본 다운사이징 창업모델인 부엉이돈가스 소반을 지난해 론칭했다.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기획된 브랜드로 홀과 포장, 배달의 3중 구조를 주방 인원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했다. 소반과 우동을 주메뉴로 하는 일식 돈가스전문점으로 골목상권 공략을 위해 론칭됐다.
건강한 식습관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더욱 중요해졌다. 여기에 농수산물 원가 상승이 더해지면서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실제 2019년 국내 간편식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2025년까지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지난해 전통간장개발 명인으로 선정된 박찬규 진이찬방 식품연구센터장의 노력으로 건강한 반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메뉴와 공장 직영제공 메뉴를 구분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점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