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라이더 유니온과 정책협약식 개최
정의당 조성주 마포구청장 후보, 라이더 유니온과 정책협약식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2.05.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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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보험 사각지대 해소 위해 ‘마포형 노동공제회’ 신설
마포 배달라이더의 유상운송보험 부담 경감 위해 단체보험 추진
시민과 라이더 안전 위해 라이더 안전교육·안전지킴이 상호 협력

정의당 조성주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는 “대학가가 위치하고 1인가구가 많은 마포는 전국에서 가장 배달 건수가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배달 산업 초기에 종사자와 배달업체가 공정하고 제대로 된 모델이 정착되어야 그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산업이 같이 공평한 혜택을 누린다. 마포를 배달산업의 모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일 조 후보는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 라이더유니온(배재훈 사무국장, 전성배 서울지부장, 김태현 마포·서대문은평지회 사무국장)이 방문한 자리에서 ‘배달산업 종사자 생활권 보장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고 주요 정책 협조 요청 사항에 대한 정책협약식 및 공약 발표자리를 가졌다. 협약식에는 정의당 마포구의회 구의원 예비후보인 김가영(성산2·상암동)후보와 전진형(서강·합정동) 후보도 참석했다.

조 후보는 머리발언으로 “마포는 산업시대의 정형화된 노동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노동의 다양성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득권만 바라보는 낡고 부패한 정치는 마포의 수많은 노동법 밖의 일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대변하기는커녕 정작 거기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지워왔다. 그러나 정의당은 마포구를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마포’로 만들겠다”라고 구정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통공약으로 △마포 프리랜서 지원조례 △마포형 노동공제회 등을 제시하였고 배달산업 종사자 특화 공약으로 △단체보험을 통한 유상운송보험료 경감 △라이더 상호 부조와 수리비 등의 경감을 위한 ‘라이더 공제회’에 재정적 지원 방안 △시민과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안전교육과 라이더안전지킴이 등을 제시했다.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라이더유니온 지도부는 “노동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플랫폼 노동 전문가인 조성주 후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정의당은 항상 사회적 약자, 불공정 계약, 불안정 고용상태 등 사람들의 권리 보장에 선도에 서 있어 이렇게 정책협약식을 제안했고 이에 흔쾌히 응해준 후보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배달 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쉽게 진입하나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이 없어 잦은 인명 사고로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작년 서울시에서 500명으로 대상으로 안전교육 실시하였으나 오세훈시장은 여기에 크게 관심이 없는지 올해 관련 사업을 없애 버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청소년 라이더에게 제대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지도 않고 권리도 보장이 되지 않아 월 수백만원의 오토바이 리스료, 보험료 및 수리비 등을 착취당하고 있다”며 배달 현장의 실태를 고발하였다.

한편 김가영 구의원 후보는 “이미 과도한 오토바이 수리비 문제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참석자들이 말씀해주신 청소년들의 착취 문제는 충격적이라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전진형 구의원 후보는 “작년 지역위원회 활동을 통해 마포 배달앱 실태 조사를 직접 실시하였으며, 배달 산업 공정한 구조를 조기에 정착해야 하며 마포가 그 선도지역으로 탈바꿈하게 하게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