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김포공항 이전 공약, 계양 호구·국민 볼모로 보는 것"
김은혜 "김포공항 이전 공약, 계양 호구·국민 볼모로 보는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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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방탄복귀' 위해 국민 안중에도 없다"
"김동연, 김포공항 이전 공약 대한 입장 밝혀라" 압박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계양을 호구로 보고 국민을 볼모로는 것, 바로 이것이 김포공항 이전의 본질"이라고 맹공했다.

김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단 한 명의 '방탄복귀'를 위해 계양구민을, 서울시민을, 제주도민을, 그리고 경기도민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간판만 '민주당'일 뿐, 본질은 '군주당'인 것"이라고 날 세웠다.

상대편인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명백히 경기도민의 이익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경기도지사 출마자로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김동연 후보께선 얼마 전 성남공항의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옮기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재명 후보 공약대로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성남공항 기능은 어디로 가나. 청주공항인가, 원주공항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 김은혜는 경기도민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김포공항을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