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8일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의 S&P 기업신용등급 A- 평가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S&P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철강 수요 완화에 따라 다소 감소할 것이지만 고부가제품 비율이 높은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와 한국에서 견고한 시장지배력 등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 약 8∼11조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adjusted debt-to-EBITDA ratio)에 대해서도 2020년 1.5배에서 2021년 0.7배로 현저히 개선됐다. 앞으로 24개월 동안도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이날 S&P는 지난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처음 부여했다. 포스코는 ‘A-‘ 등급 부여 근거에 대해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실적에 상당 부분을 기여하면서 그룹 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0.4∼0.8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 부문에서 내수·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해외철강법인의 이익개선을 이뤘다. 또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호조,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법인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본격 양산에 힘입어 매출액 76조3323억원, 영업익 9조2381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