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년…기업분석·앱개발 활용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년…기업분석·앱개발 활용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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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데이터 12억9692만건 개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2년간 이용조회가 가장 많았던 데이터는 기업 재무 정보 등 기업 관련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보는 중소업체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에 주로 활용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0년 6월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87개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고 7일 밝혔다.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는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금융협회 등 유관 특수법인이 보유한 금융 공공데이터를 오픈API 형태로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한 것을 말한다.

서비스 개시 후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 재무 정보로 2989만건(45.7%)이 조회됐다. 이어 기업 기본 정보(870만건·13.3%), 주식발행정보(745만건·11.4%),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549만건·8.4%) 순이었다.

활용신청이 많이 이뤄진 데이터는 기업 기본정보(835건), 기업 재무 정보(650건), 주식 시세정보(449건), 주식배당정보(408건) 등이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기 위해(38.0%) △기업평가(17.4%)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목적 등으로 서비스를 찾았다.

재무 정보 등은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다. 기업정보아 시세정보, 배당정보 등은 웹서비스 또는 앱 개발에 주로 활용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웹서비스 및 앱 개발에 금융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체는 개인 또는 중소업체가 대부분"이라며 "금융 공공데이터가 개인의 역량 제고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 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갖고 신규 데이터 개방과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는 산업은행 등 5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사업자 정보를 가명·익명으로 비식별화해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데이터는 올해 12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