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윤리위 결정, 자꾸 시시비비 따질 때 아냐"
나경원 "이준석 윤리위 결정, 자꾸 시시비비 따질 때 아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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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됐으니 혼란 빨리 수습해야"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당대표 징계 사태'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징계 처분을 했단 지적에 대해 "우리가 자꾸 시시비비를 따질 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리위 결정이 수사기간 내에 결정이 아니지 않나. 윤리위라는 건 윤리다. 품위유지 의무 위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수습이 됐으니 이젠 이 대표도 존중하고, 당이 다시 좀 건강하게 자리매김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굉장히 어렵고, 외롭고, 힘든 시기 아니냐. 실질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여당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야당, 그리고 대통령과 정부 3인이 다 일치가 돼야 하는데 여당 자체가 정리가 안 되고 있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가 혼란은 빨리 수습하자, 이런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본인이 다시 재기하기 위해선 이럴 때 승복하는 게 좀 더 성숙된 이 대표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크게 보고 멀리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당내 여러 의견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쳐내기 지라시'가 돌았다는 김용태 최고위원의 의견에 "내가 현역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대로 그런 이야기(지라시)를 들은 적은 없다"면서도 "자꾸 이게 세 대결을 하고, 그런 식의 모습으로 가는 것보단 당이 좀 화합해서 가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져야 되는 여당 내에서 혼란과 분란이 지속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