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특정 제조번호 제품 회수·폐기명령…임직원몰 판매 논란
LG생활건강이 판매중지 명령을 받은 물티슈를 임직원몰에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에 “검사 후 이상 없는 제품만 판다”고 반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물티슈)’ 중 특정 제조번호(1LQ, 사용기한: 2023년 11월8일)에 한해 판매중지,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
회수 사유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 등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가 된 제조번호를 포함해 모든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이 폐쇄몰인 임직원몰에 해당 제품을 기존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제품 판매로 행정처분 위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검사 결과 이상 없는 제품만 판매 중’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제품은 특정 제조번호”라며 “같은 제품군이긴 하지만 검사 후 이상 없는 제품만 임직원몰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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