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폐막…벤츠·폭스바겐 빠졌지만 방문객 50만명
'부산국제모터쇼' 폐막…벤츠·폭스바겐 빠졌지만 방문객 50만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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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2018년 대비 80% 수준…규모 줄어든 대신 내실 다져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왼쪽에서 첫 번째)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현대차 ‘아이오닉 6’을 공개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왼쪽에서 첫 번째)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현대차 ‘아이오닉 6’을 공개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0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폐막했다.

25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폐막일인 24일까지 11일간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48만6156명이다. 평일에는 약 3만명, 주말에 약 5만∼9만여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 방문객 62만1004명과 비교해 80% 수준이다. 다만 ‘2021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 약 25만명과 비교해 10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참가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6’ 실물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며 부산국제모터쇼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31개사가 참여하며 흥행 우려가 나왔다.

기아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콘셉트 EV9’를 비롯해 제네시스 전기 콘셉트 ‘엑스(X) 스피디움 쿠페’, BMW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등 미래 전기차도 주목받았다.

기아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 세계 첫 공개,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국내 첫 선, 미니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 등도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이 자동차가 아닌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오는 2030년 부산역을 출발해 해운대 동백섬으로 이용하는 가상 체험시설을 선보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규모가 줄어든 대신 입체적인 체험으로 내실을 다졌다.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곳곳에는 신차 시승과 함께 전기 이륜차부터 오프로드 차량, 짐카나 체험, 극소형 전기차 시승에 이르는 평소 관람객들이 접해보기 힘든 체험이 제공됐다.

자동차 레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e-스포츠 체험관’과 SK텔레콤이 제공한 ‘UAM 탑승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도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제공했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참가 규모 축소, 코로나19와 장마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부산국제모터쇼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며 “관람객들 체류시간이 길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