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올해 2분기에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22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4%, 64.3% 증가했다.
이는 보령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자 사상 최대 분기매출이다.
보령은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비롯해 총 6종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21% 성장한 3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보령은 지난 6월에 발매된 3제 고혈압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의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은 그 동안 항암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보령은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한국쿄와기린과는 국내외 시장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를 공동판매 중이다.
그 결과 항암제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3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삼페넷’ 16억원, ‘온베브지’ 45억원, ‘그라신’ 44억원, ‘뉴라스타’ 87억원 등이다.
CNS(중추신경계) 의약품 사업도 2분기 순항했다. 보령은 지난해 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를 중심으로 CNS 부문에서 올 2분기에 전년대비 163% 성장한 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탁 사업도 리오프닝 효과에 따라 정상화되면서 올 2분기 매출 15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1% 성장한 수치다.
이외에 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는 2분기에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용각산’ 브랜드는 코로나19 특수에 탄력을 받으며 전년 분기대비 42% 성장한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은 ‘듀카브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두현 대표는 “꾸준한 성장세를 모멘텀으로 삼아 자가제품 비중 증대,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