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논란엔 "대통령실 특수성과 보안… 프레임 공격"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펠로시 의장의 파트너는 국회의장"이라며 "국회의장이 파트너인데,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 만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 휴가 중에 방문한다든지 다양한 추측 또는 취재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 왔다갔다 하는 측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동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전날(3일) 한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 펠로시 의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 오찬을 한다.
강 수석은 "펠로시 의장에 대한 국회의장의 여러 가지 대응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게 외교적으로 맞다"고도 했다.
강 수석은 윤 대통령 부부가 전날 연극을 관람한 것과 관련해서는 휴식을 취하면서 이곳저곳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계신 것 같다. 또 그런 측면에서 연극도 보신 것 같고 영화도 보시는 것"이라며 "여러 다양한 계층과 전화 통화도 하시고 의견을 듣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라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떤 정부든, 어떤 선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문제가 어떤 것이었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또 그런 위험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서 그에 따라 처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저나 지난번 나왔던 사적 채용 부분 등은 대통령실의 특수성과 보안, 국정 철학 등과 함께 맞물려 가는 것"이라며 "한 측면을 보고 '이것이 사적 채용이다, 사적인 인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프레임 공격"이라고 받아쳤다.
야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여야가 특별감찰반 후보를 3명을 추천해 주면 대통령이 법에 따라서 지명하게 되어 있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정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국민적 큰 기대에 대통령 비서진이나 내각이 충분히 부응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고 여러 대외적 여건들도 만만치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야당에서는 이런 부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강 수석은 그러면서 "노동이나 연금 등 각종 개혁 조치 등을 추진하기에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