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에 매출 2조3133억원, 영업이익 29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57.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0.2%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매출 4조44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3%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9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 늘었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무역·물류 부문 이익 증가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봉·형강 제품은 건설산업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판매 활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전방산업 수요 정체에도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 동국제강은 이에 대해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인한 손상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2640억원, 연결 기준 1959억원의 손상을 인식했다. 중국법인(DKSC) 지분 처분으로 별도기준 589억원, 연결 기준 772억원 처분 이익도 인식했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 잔존가치를 제거했다는 의미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저수익 사업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과 중국법인 지분 처분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 환리스크 등 사업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상반기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조1444억원, 부채비율은 108.8%를 기록했다. 이는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브라질 CSP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2016년 연결 기준 총차입금 3조879억원, 부채비율 176.3%에서 대폭 개선된 결과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 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과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