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에도 SSG닷컴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다. 일상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사적 모임이 늘었지만 간편하게 마음을 전하는 소비 경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지난 7월22일부터 8월18일까지 27일 동안 선물하기 서비스 구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SSG닷컴은 지난해 8월 도입한 ‘여러 명에게 쓱 선물하기’ 기능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러 명에게 쓱 선물하기’는 받는 사람의 주소 없이 연락처만으로 한 번에 최대 200명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이 기간 전체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전년비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카테고리 톱(Top)3는 반려용품(1010%), 식품(114%), 디지털가전(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용품에서는 ‘간식·영양제’ 구매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10만원대 후반대 ‘캣타워’도 다수 판매되며 선물용으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며 명절 선물 구매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에서는 백화점 프리미엄 상품과 신선식품의 매출 합계가 전체 매출 구성의 4분의3가량을 차지했다.

디지털가전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로봇청소기, 에스프레소 머신, 자급제 휴대폰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주고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기존 선물하기 서비스 인기 카테고리인 패션, 뷰티도 각각 64%, 35% 신장률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은 이런 경향을 반영해 오는 9월10일까지 ‘추석에는 선물하기로 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절 선물로 제격인 인기 브랜드 위주로 엄선한 ‘선물하기 BEST BRAND’ 등 다양한 테마의 온라인 매장을 준비했다. 매주 한 차례 100% 당첨 확률의 ‘룰렛 이벤트’를 열고 선착순 2000명에게 SSG머니를 증정한다.

이재은 통합마케팅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도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여전히 ‘언택트’ 소비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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