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가솔린 모델 2종, 전기차 1종 등 국내 시장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3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The new Tiguan Allspace)’ 출시행사를 가졌다. 티구안 가솔린 모델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티구안은 한 마디로 웰메이드(Well-made) 독일 SUV”라며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한국 고객들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국내 소비자들의 가솔린 모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출시되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폭스바겐의 대표 가솔린 엔진 ‘2.0 TSI’를 탑재했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30.6킬로그램미터(㎏·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도심형 패밀리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힘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역동적 주행질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10.1㎞다.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면부는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전면부를 길게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 펜더 디자인을 적용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만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30밀리미터(㎜) 길어진 4730㎜, 전고는 15㎜ 낮아진 1660㎜로 역동적 비율을 강조했다.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의 긴 휠베이스를 통해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열의 2개 시트를 더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2·3열 모두 접으면 최대 1775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3열 시트를 접으면 700ℓ, 2·3열 시트를 접지 않으면 230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 트렁크에는 230볼트(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 시 편의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의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신형 티구안 올 스페이스에는 ‘앞좌석 통풍 시트’와 ‘앞·뒷좌석 히팅 시트’가 적용됐다. 또 앞·뒷좌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등이 기본 탑재됐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기준 5098만6000원이다. 8월 프로모션 혜택을 더할 시 5020만7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와 함께 다양한 모델 라인업 구축, 가솔린 모델, 순수 전기 모델 투입을 통한 파워트레인의 확장으로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신형 ‘골프’, 신형 ‘아테온’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시작으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ID. 4’, 콤팩트 세단 ‘신형 제타’ 등 핵심 전략 모델들을 출시한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최근 몇 년 간 선보인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