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교통 인프라 디지털화 따른 협력사업 발굴 모색 등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교통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2차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은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지역 내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 및 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열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영상 개회사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활짝 열렸다"며 "아세안에도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교통혁신을 위한 든든한 추진동력으로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한-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협력 증진 방안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 △아세안의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 등 3개 분과로 나눠 논의했다.
한-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협력 증진 방안 분과에서는 코로나19로 가속한 교통인프라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교통 인프라 투자 방향 변화를 진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 분과에서는 국토부가 임시운행허가와 시범운행지구,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정밀도로지도 등 한국의 자율주행차 제도‧인프라 준비상황을 소개했고 김세훈 쏘카 상무이사가 공유 모빌리티 성공사례와 모빌리티 서비스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마지막 아세안의 스마트 모빌리티 대전환 분과에서는 이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교통국 경제담당관이 아세안 지역의 스마트 모빌리티 발전 방안을 발표했으며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교통부 대표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제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앞으로 한국의 스마트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정책과 성과를 아세안과 공유해 아세안과의 상생발전은 물론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