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락, 극장판 애니 만들고 팝업스토어 운영
SAMG엔터, 자사 캐릭터 콜라보…세계관 확장
국내 완구업계가 캐릭터를 활용한 팬심 늘리기에 열중한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영상 플랫폼을 통해 고객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손오공, 초이락컨텐츠컴퍼니, SAMG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를 선보인다.
손오공은 영화 쥬라기월드에 나오는 공룡을 피규어 및 작동완구로 내놓는다. 최근에는 육식공룡 기가노토사우루스와 해외 키덜트와 유튜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해먼드 시리즈 등 총 6종의 쥬라기월드 글로벌 공식 완구를 출시했다.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공룡이며 해먼드 컬렉션은 영화 쥬라기 공원 설립자인 존 해먼드의 이름을 따서 지은 프리미엄 컬렉터 라인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탐험선 등을 올해 4월부터 완구로 선보였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용감하고 귀여운 동물 탐험대원들이 이동식 탐험기지인 옥토포드와 옥토레이에서 생활하며 전 세계를 탐험하고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활약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초이락은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티티체리 등 자사 IP를 활용해 캐릭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이락은 지난 7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에 참여해 올해 가을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 수상한 마술단의 비밀’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헬로카봇 극장판 시리즈 전작 세 편은 모두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들 캐릭터를 합체 완구와 구슬 완구로도 출시됐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롯데몰에서 TV애니메이션 ‘티티 체리’의 방탈출게임 공간을 실제 체험 가능한 크기로 재현한 방탈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티티 체리 팝업스토어 옆에 헬로카봇, 메카드볼 체험 공간도 마련하고 관련 완구를 선보였다.
SAMG엔터는 자사의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LULUPOP)’ IP를 활용한 룰루팝X캐치! 티니핑 스페셜 완구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SAMG엔터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디지털 아이돌 브랜드 ‘룰루팝’ 컨셉을 결합한 SAMG 자체 IP 간 컬레버레이션 시리즈다.
각각의 피규어는 캐릭터별 스타일이 적용된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SAMG엔터는 ‘룰루팝X캐치! 티니핑 스페셜’ 출시를 기념해 자사 유튜브 채널 ‘티니핑TV’에서 스페셜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티니핑 프린세스로 변신한 룰루팝과 로열티니핑들이 함께 등장해 신나는 노래와 댄스를 선보인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이번 스페셜 피규어는 자사의 글로벌 인기 IP ‘캐치! 티니핑’을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에 접목함으로써 IP 간 경계를 넘어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한 시도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자사 IP 간 컬레버레이션 등 다양한 창의적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키즈패밀리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