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16일부터 25일까지 금토일 6일간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2 부여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행사를 앞두고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를 오픈하고 사전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사전예약 프로그램 신청도 받는다.
'2022 부여 문화재 야행'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부여군은 2016년부터 개최했다.
행사 부제는 ‘정림아! 사비로와’로 정해 젊은 층에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야경(夜景)에서 야숙(夜宿)까지 문화재청의 8가지 기본테마에 낮에도 온라인으로 야행을 즐긴다는 야주(夜晝)를 더해 총 9가지 테마로 42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정림사지 일원에서는 감성조명과 포토스팟을 배경으로 만담꾼들의 재미있는 사비백제·백제금동대향로 이야기, 무료 전통놀이 체험, 미대 전공자의 캐리커처, 버스킹 공연, 역사강연, 탑돌이, 휴게쉼터, 문화재와 함께하는 야간경관 등을 즐길 수 있다.
정림사지 옆 의열로에서는 5천원 이내로 즐기는 문화재활용 상품 체험부스,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 123사비공예마을의 공예상품, 상인회와 향교마을에서 준비하는 음식과 사비백제에서 교류했던 주변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차량운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문화재야행 기간에 맞춰 주변 문화시설의 운영시간도 연장해 밤 10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백제8문양전 실감콘텐츠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진품을 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 △부여 출신 현대조각의 거성 김영학 전시전, 유홍준 교수 기증 유물전이 열리는 ‘부여문화원’ △ICT로 전면 리뉴얼한 ‘정림사지박물관’ △ICT 기술로 1400년 전 백제를 경험할 수 있는 ‘사비도성가상체험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소갤러리’ 등이 있다. 여기에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의 육필원고, 편지 등을 만날 수 있는 ‘신동엽문학관’ 관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2022 부여 문화재 야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