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인 가스행사 ‘가스텍(Gastech)’에서 미래 친환경기술과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가스텍 2022’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60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LNG선, LPG선 등 모델을 전시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행사기간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HiDTS) △자율운항솔루션(HiNAS 2.0) 등에 대해 글로벌 기관·기업들로부터 기술인증 총 10건을 획득하고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개발한 세계 최대 7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4만·3만㎥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역시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총 감축량의 18%를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CCUS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기술고도화에 집중한다.
6만·4만㎥급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은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인증받은 9만1000㎥급과 더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엔진과 이를 연계한 화물운영시스템(CHS), 메탄올, 암모니아 등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에 대해서도 DNV선급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자체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 또한 디지털트윈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SIEMENS)사·DNV선급과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도 라이베리아기국·DNV선급과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8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수주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미래를 위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The Greener and Smarter Solutions for Future)’을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미래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