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발생한 '베비언스'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이유
LG생활건강이 물티슈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LG생활건강은 19일 올해를 끝으로 물티슈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부터 물티슈 사업을 시작했으며 연평균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0.1%(2021년 기준)에 해당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불거졌던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물티슈 유독 화학물질 검출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중 캡 70매 제품을 생산하는 1개 로트인 1LQ(사용기한 2023년 11월8일)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2.4ppm 검출돼 지난 7월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지와 회수·폐기명령을 받았다.
이는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1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 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데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이후 소비자 혼란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수명령을 받은 물티슈는 물론 시중에 유통된 재고를 포함해 2022년 7월4일 이전에 제조된 모든 제품들을 회수대상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총 약 32만개의 물티슈가 회수했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최근에 발생한 베비언스 물티슈 행정처분이 계기가 됐다”며 “이르면 연말에 물티슈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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