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치 제고·고용 활력 기대…"일자리 창출"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1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핵심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채용박람회에는 총 92곳의 기업이 참가했다.
우선 현장 박람회에는 58개 제약바이오기업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안전성평가연구소, K-NIBRT 사업단, 제약특성화대학원 등 10개 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취업준비생들을 맞았다.
이날 방문한 취업준비생 수는 오후 2시 기준 2700명이다. 특히 기업부스와 ‘현장면접관’에는 사전 신청한 인원 중에서 1만2300여명이 심사를 통과해 회사별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는 77개 기업에서 371개의 구직공고를 내걸었으며 11일 현재 9235명이 방문, 그 중 1412명이 지원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공간을 마련한 ‘멘토링관’에서는 218명이 현직자들과 면담을 통해 직무별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의 국가경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이자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대표 일자리 창출 산업임이 거듭 강조됐다.
실제 제약바이오산업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4.9%로 제조업(0.8%)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특허, 사업개발, 해외사업은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과 AI·사물인터넷‧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 등의 융·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청년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환영사에서 “코로나19라는 감염병 팬데믹 등에도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직자분들은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업을,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오늘 청년구직자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고, 국민들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되시기를 바란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AI 신기술과 디지털치료제 등 미래로 가는 길목에 있다”면서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복지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전문인력 육성지원 등으로 연간 3000여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예산을 늘려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