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대규모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제고에 나선다.
락앤락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보통주 1주당 1653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3.05%이며 배당금 총액은 829억8133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30일이다.
이는 락앤락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락앤락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는 등 주가부양·주주가치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락앤락은 지난 2021년 11월에는 앞으로 3개년에 대한 배당정책을 공시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지와 계획을 공표했다. 이날 결정된 배당 역시 이처럼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주가를 부양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락앤락은 지난해 공표한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위해 중국·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에 흩어져 본사 재무활동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현금을 한국 본사로 모으고 재무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 전체의 연결 현금이 2000억원을 웃돌아도 한국 본사의 현금은 4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상황을 해소한 것이다. 그 결과 한국 본사 현금은 134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락앤락은 올해 도입·시행한 재무적 효율화 방안을 토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외생변수로 인한 부정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거두며 안정적으로 성장한 락앤락의 성과를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며 “글로벌 영업환경의 정상화와 신임 CEO 취임 등 주요 모멘텀에 맞춰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