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데 메오 르노 회장 "6년간 한국에 수억유로 투자 희망"
루카 데 메오 르노 회장 "6년간 한국에 수억유로 투자 희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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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한 기자간담회…중대형차 수출 거점 계획 밝혀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여건이 갖춰지면 르노는 앞으로 6년 간 한국에 수억유로를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 메오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을 새로운 중대형 차량 수출 거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르노그룹 회장에 취임한 데 메오 회장은 최근 르노자동차코리아의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입국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의 방한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르노그룹 회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4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 방한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르노차가 곧 새로운 라인업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사양과 기능을 선도하는 중대형 세그먼트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 메오 회장은 “르노그룹 내 한국은 최신 혁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 시장으로 각인됐다”며 “한국은 혁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시장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시장 투자에 필요한 여건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와 조인트벤처(JV)가 계획대로 운영된다는 전제를 꼽았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리차와 협력해 친환경 차량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 생산해 오는 2024년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출시와 함께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르노차의 신차에 대해서는 D세그먼트(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을 언급했다.

데 메오 회장은 “서울이나 부산에 가보면 차량의 평균 크기가 유럽 보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르노그룹 차원에서는 B세그먼트에서 C세그먼트로 가려 하지만 D세그먼트로 바로 가려는 부분에 있어서 르노차 부산공장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차와 관련해 “향후 몇 년 간 르노차에게 지난 몇 년 보다 훨씬 좋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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